1년 반 동안의 회고
- 어쩌다 보니 권고사직을 받게 되어 취준 중
- 1년 동안 개인 프로젝트 신규기능 추가 + 공부 중
- 현재 안드로이드는 내려놓고 자바 + 스프링 백엔드 개발자 도전
미안하게 됐습니다 스티븐
2023년 2월 중순쯤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연봉을 동결하겠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이대로 계속 가겠구나 싶었지만 사장님께서 면담신청을 하셔서 가보니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져서 권고사직을 결정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내 잘못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장님이나 팀장님 선임 개발자님이 모두 위로해 주시고 절대 제 탓이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 선임 개발자님과의 면담, 개발실장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결정했습니다.
마지막날이 되니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팀장님하고 동기하고 마지막으로 먹던 커피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군요
다행히도 선임 개발자님과 백엔드 개발자님이 이력서 첨삭을 도와주셔서
빵빵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제이든, 저스틴 감사드립니다.
개발팀 분들 모두 좋으신 분들이고 좋은 기억밖에 없네요
다시 (안드로이드) 개발자 취준생
3월 4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확실히 또 깨달았습니다. 난 오늘부터 쉬는구나 뭘 해야 하지?
"매주 월요일마다 하던 회의도 없고 jira도 안 봐도 되고 깃 이력도 안 봐도 되는구나!"
후련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두 달 동안 이력서는 넣지 않으며 여행도 다녀오고 좀 한가해지면 수정해야지 하던 개인프로젝트 내용들도
수정하고 신기능도 만들며 지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문득 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달이 지나고 슬슬 일을 알아봐야겠다 생각해 하나 둘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flutter 공고들이 많고 3년 차 이상을 뽑는 공고들이 많았습니다.
면접은 고사하고 서류탈락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좋은 기업에서 2차 면접까지 봤지만 아쉽게도 탈락..
그 와중에 지원했던 개발 동아리들도 광탈..
취업 준비 이대로 괜찮은가?
2024년이 되고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Native Android 신입이나 1~2년 차 공고는 씨가 마르기 시작했고
Native Android 공고보다 flutter 공고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라도 flutter 공부를 해야 하나 했지만 그래도 Native가 매력적이라 계속 Kotlin공부와 Android 공부를 했습니다.
Twitch API를 응용한 앱도 만들어보고 네트워크 대응, compose 앱도 만들고 compose로 전환도 해봤지만
계속해서 서류탈락..
스티븐 서버 개발 해볼래?
많이 답답해서 조언이라도 구하고 싶어 선임 분하고 백엔드 개발자분에게 SOS를 요청하니
선뜻 만나자고 하셔서 같이 술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만난 날이 전회사 동료분 결혼식날이라
결혼식 끝나고 전회사 분들도 같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동기도 있었고 다른 백엔드개발자분, 프런트엔드개발자분도 같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사는 이야기 요즘 취업하기 힘들다, 이직하기 힘들다 하던 와중
전에 이력서 첨삭도 도와주시고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개발자분이
저한테 백엔드로 전향할 생각 없냐고 물어봐주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안드로이드가 항상 저에게 1순위였고 매력적인 개발이지만
앱개발 너머에 있는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에 항상 관심이 많았고
추후에 5년이 지나 다른 기술을 배우게 된다면 자바 +스프링 혹은 코프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님의 말을 듣고 고민해보겠다고 한 뒤 스프링에 대한 정보와
강의들 로드맵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든 생각이 "이거 생각보다 매력적인데?"였습니다.
그리고 (자바 + 스프링) 백엔드 개발로 전향했습니다.
도망친 곳에는 낙원이 있을까?
열심히 로드맵을 긁어서 백엔드 개발자분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들은 말은 "객체지향이나 스프링부터 시작해"였습니다.
추천받은 책 2권(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오브젝트)을 빌리고 김영한 님 인프런 강의도 샀습니다.
객체지향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 보니 책 제목 그대로 오해를 하고 있던 부분이 많았고
잘못 이해하고 코드를 작성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한길 한길 이어나가야겠습니다.
스프링도 매우 매력적인 프레임워크입니다.
특히나 의존성 주입을 매우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하고 매력적입니다.
다시 시작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더욱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스프링과 객체지향을 공부하면서 세 가지 목표를 정하고 해당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있습니다.
- 5월 말까지 기존의 안드로이드 앱(Todo App)과 연동해서 Room Local DB 걷어내기
- 객체지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유연한 설계
- 보다 촘촘하고 커버리지 높은 테스트코드 작성
예전의 초심과 지금의 속도로 보다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싶습니다.